길어진 가을밤, 서늘해진 날씨로 입맛이 되돌아오면서 야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큰 일교차로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쉬운 계절, 가을 제철 수확물의 영양을 그대로 담은 제품들이 특히 돋보인다. 입도 즐겁고 몸에도 좋은 일석이조 가을 야식 제품을 살펴봤다.

가을철 대표음식 고구마

가을철 대표 간식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고구마다. 당도도 과일 못지않게 높아 맛있고, 식이섬유가 많아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소화도 잘 되는 편이어서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풀무원의 ‘고구마치즈 생수프’는 국산 고구마 페이스트가 함유된 생수프다. MSGㆍ방부제ㆍ색소를 사용하지 않아 깊고 깔끔한 수프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고구마의 달콤함과 부드러운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봉지 그대로 데워 먹을 수 있어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켈로그의 ‘곡물이야기 자연이 키운 호박과 고구마’는 국산 단호박과 고구마의 달콤하고 진한 맛을 살려 바삭하게 구워낸 비스킷 유형의 건강스낵이다. 단호박(19％)과 고구마(8％), 몸에 좋은 통호밀(4％)이 주원료다. 현대인에게 필수적인 식이섬유ㆍ단백질ㆍ비타민ㆍ미네랄 등 12가지 영양성분이 고루 포함된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으로 늦은 밤 야식으로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 밤

고구마와 함께 가을 대표 간식으로 꼽히는 밤은 탄수화물ㆍ지방ㆍ단백질ㆍ비타민ㆍ미네랄 등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이다.

CJ제일제당의 ‘맛밤’은 100% 밤으로만 만들어 밤의 고소한 맛과 영양성분이 그대로 담긴 가을철 웰빙간식이다. 설탕이나 식용유 등 다른 첨가물이 없고 트랜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없기 때문에 참살이 간식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다. 먹기 좋게 익힌 밤을 알알이 껍질을 깐 후 포장해 밤을 까는 수고 없이 밤 고유의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동원데어리푸드는 국내 가공유 최초로 햇밤을 원료로 한 ‘소와나무 햇밤우유’를 선보인 바 있다. 당해 수확한 충남 공주산 햇밤을 분말 형태로 넣어 햇밤의 고소한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렸다. 순수결정과당(무설탕)을 사용해 건강에도 좋고 1병당 155㎉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특히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을 때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야식으로 그만이다.

원기 회복에 손꼽히는 곡물 팥

가을 팥은 단백질이 풍부한 곡물 중 하나로 식이섬유ㆍ인ㆍ칼슘ㆍ칼륨ㆍ엽산ㆍ비타민B1ㆍB2 등의 여러 가지 영양소가 풍부해 원기 회복에 뛰어나다. 30년 전통의 앙금 전문기업 대두식품이 출시한 ‘이 맛이 진정한 맛있는 양갱’ 3종은 꿀밤ㆍ바나나ㆍ꿀통팥을 넣어 만든 건강 간식이다. 단맛이 적어 양갱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고,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꿀밤양갱은 고소한 밤과 달콤한 벌꿀이 들어 있어 기존 밤양갱과 구별된다. 꿀통팥양갱은 팥이 씹히는 식감과 벌꿀의 달콤한 맛을 맛볼 수 있다.

대상FNF의 종가집 ‘아침에 먹는 동지팥죽’은 엄선된 재료와 신선 살균공법으로 원재료의 맛과 영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냉장 죽제품이다. 팥의 고소함과 새알심의 담백함을 맛볼 수 있게 구성됐으며, 집에서 직접 끓이던 전통적 감칠맛을 재현해 죽의 맛과 영양성분을 극대화했다. 원래 아침 대용식으로 출시했으나 부드럽고 소화가 잘 돼 야식으로 먹기에도 손색없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가을철은 유난히 식욕이 왕성해지면서 야식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는 계절이다. 이때 고칼로리의 자극적 음식보다는 가을 제철 과일ㆍ채소의 영양을 담은 야식을 선택하면 건강과 입맛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연정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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